국산차도 이제 제법 역사가 길어지다 보니 '스포티지' 같은 차량들도 나옵니다. '세계 최초의 도심형 컴팩트 SUV' 요즘이야 워낙 SUV가 많이 팔리고, 세단이 밀리는 추세지만, 20여 년 전만 하더라도 SUV는 좀 '특이한' 사람들이 타는 차였습니다. SUV는 목적성을 가지고 타거나 Jeep이라는 브랜드를 좋아하거나 해서 말이죠. 쉽게 말해 SUV는 비주류였습니다. 그런데, SUV를 주류 무대로 올린 물꼬를 튼 모델이 스포티지였다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비단 차 뿐만 아니라 '브랜드'가 있는 물건이라면, 특히나 고가의 물건이라면 이러한 역사와 전통이 해당 제품의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스포티지 같은 대중차에 무슨 '헤리티지'까지 나오냐? 그리고 1세대 스포티지랑 5세대 현행 스포티지가 같은 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복합연비 15.3km/L 연료탱크 용량 67L 15.3 X 67 = 1,025 한 번 주유로 무려 1,025km를 주행할 수 있는 중형 SUV 순수 내연기관은 아쉽고(연비든 환경오염이든), 순수 전기차는 충전이 걱정되고.... 생활반경에 충전인프라가 잘 갖춰지지 않은 분이라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가솔린+전기모터 엔진의 '하이브리드' 일겁니다. 게다가 공간 활용성이 높은 SUV 라면 더더욱 좋겠죠. 공간도 적당하고, 주차도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중형 SUV가 가장 많이 팔릴 수 밖에 없겠습니다. 국산 중형 SUV의 대표주자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이 오늘의 주인공 입니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건 휠 모양입니다. 하이브리드 휠이지만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귀여운 느낌도 듭니다. 전면 그릴은..

귀여운 외모, 광활한? 공간의 기아 레이가 2022년형 연식 변경 모델로 돌아왔습니다. 연식변경이다 보니 외관이나 인테리어가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만, 아무래도 새로운 기아 로고가 들어가는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하겠습니다. 신형 로고와 함께, 신규 색상 아스트로그레이(M7G) 이 추가되었습니다. 짙은 그레이 색상(쥐색) 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50~100만원 수준으로 인상되었습니다. 사양 변경 없이 인상된 건 아니고, 전좌석 시트벨트리마인더가 추가 되었고(의자에 사람이 있는데 안전벨트 안 매면 경고음이 나옵니다), 시그니처 트림에서 드라이브와이즈가 기본화되고 기존 스페셜 PACK 이 기본화 되었습니다. 시그니처 기본 옵션이었던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와 후방카메라, 샤크핀 안테나가..

현대자동차의 소형 SUV 베뉴가 소리 소문 없이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하였습니다. 신문 기사라도 나올 텐데, 특별히 기사도 나질 않네요. 아마 볼륨 모델은 아니다 보니 싼타페나 그랜저처럼 열심히 광고하질 않는 것 같은데, 소형 SUV를 찾는 분들은 기다렸던 소식일 것 같아 가격 정보와 카탈로그 정보를 공유드립니다. 자동차는 전체 변경(풀체인지) ▶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 ▶ 연식변경 순으로 변경의 폭이 적어지는데, 이번 변경은 외관이나 내장 디자인 변경은 없습니다. 옵션 재배치를 통한 상품성 개선이 주요 변경사항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당연히 제원도 변경 없습니다. 전장은 4m가 조금 넘는 4,040mm이고 축간거리는 티볼리나 코나의 2,600mm 보다 8cm 가량 작은 2,520mm입니다. 실내공간을..

현대 아이오닉5가 패밀리카 같은 느낌이라면, 기아 EV6는 좀 더 스포티하고 역동적인 느낌이 있습니다. 분명히 같은 플랫폼의 경쟁차인데 디자인 때문인지 혹은 광고 컨셉 때문인지 확실히 EV6는 '스포츠카' 같은 이미지를 뿜어냅니다. 이미 21년 03월 31일 사전 예약을 실시하였고, 첫 날 21,016대 예약이라는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소비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차량가 5천만원에 2만 대면 1조....입니다.) 경쟁 모델은 현대의 아이오닉5, 테슬라의 모델 Y, 폭스바겐의 ID.4 정도가 되겠습니다. 주요 스펙으로는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 475km(롱레인지 모델, 2WD, 빌트인 캠 미적용), 4분 30초 충전 시 100km 이상 주행 가능(WLTP기준), GT 모델의 제로백 3..

2세대 K9이 시장에 처음 출시되었을 때의 '신선함'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우리도 이렇게 유려한 디자인에 풍부한 옵션을 갖추고 가격도 합리적인 차를 만날 수 있구나 하는 신선함이었습니다. 특히나 디자인은 앞선 듯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수긍이 가는 편이어서, 인터넷에는 기아 로고를 떼고 다른 수입차 로고를 붙여도 이질감이 없다며 합성된 많은 사진들이 돌아다니곤 했습니다. 그렇지만 뛰어난 상품성과는 별개로 출시 초기의 뜨거운 시장 반응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뒤이어 출시한 제네시스 G80 신형 모델에 대한 소식이 들려오자 K9 판매량도 자연스럽게 감소하기 시작합니다. 소비자들이 고급 세단에 바라는 바가 단순히 상품성 하나만은 아니라는 것을 K9은 1세대에서도, 2세대에서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브랜드 가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