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25. 00:01ㆍ투자
주식 차트의 지표는 '과거' 데이터값의 나열일 뿐입니다. 미래 가격을 예측할 수 없고, 방향성을 예측해도 매수 시점에 따라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굳이 차트 보는 법을 알려주냐구요? 역사 공부하는 거랑 똑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역사적 사건이 미래에 같은 방식으로 재현될 일은 없습니다. 역사적 사건이 일어날 당시의 상황과 현재의 상황이 100% 같을 수 없으니까요. 그런데, 역사를 배우다 보면 현재에 적용할 수 있는 많은 교훈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주식이나 채권 같은 투자 상품도 과거 데이터를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나 초보 투자자 분들과 베테랑 투자자들과의 간극을 빠르게 좁힐 수 있는 영역이 차트에 있다고 봅니다. 베테랑 투자자들은 과거의 경험을 체득하고 데이터화 하고 있는 투자자인데, 초보자들은 과거의 경험과 테이터가 전무하니 당연히 과거 데이터들의 나열인 차트를 참고할 수 밖에 없는거죠.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은 모두 초보라고 믿고 설명을 해 보겠습니다. 어짜피 고수 분들이 주식 차트 보는 법, 특히나 서브 타이틀이 캔들차트 해석이니... 이런 제목을 보고 들어오지는 않았을 테니까요.
우리가 만나는 가장 흔한 유형의 차트입니다. 주식용어 설명 포스팅에도 언급했지만, 학창시절에 만나는 그래프나 주식 아닌 차트는 보통 X축 Y축에 기본 값들이 있는 선차트, 막대차트, 원차트 등일 겁니다. 주식은 차트 부터 복잡해 보여서 초심자들에게 무언가 '전문가'들의 영역처럼 보이게 합니다.
양초처럼 안 보이시겠지만.... 위의 차트가 캔들차트 입니다. 막대기 처럼 생겼다고 해서 '봉차트'라고도 부릅니다. 이런 괴상한 차트를 쓰는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의 막대기에서 4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4가지 정보는 위에 적어둔 것 처럼
1. 시작가격 2. 최종가격 3. 최저가 4. 최고가
입니다.
그런데, 이 4가지 정보를 가지고 있으면 단순한 가격 뿐만이 아니라 상승,하락 여부와 얼마나 강하게 상승했는지, 얼마나 약하게 상승했는데 (또는 하락했는지) 등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빨간 막대기 위/아래로 삐죽 튀어 나온 부분을 '꼬리'라고 부릅니다. 양초에 꼬리가 다 있네요 ㅎㅎ
막대기 몸통이 길면, 시작가격과 최종가격의 격차가 크다는 말이겠지요? 그러면 상승의 경우든 하락의 경우든 그 상승세(또는 하락세)의 힘이 '강하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최종가격이 시작가격보다 높으면 막대기를 빨갛게 색칠해서 '상승'했다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주고요, 최종가격이 시작가격보다 낮으면 막대기를 파랗게 색칠해서 '하락'했다고 표시합니다. 가계부에서 빨간색은 '적자'이지만, 주식에서는 빨간색이 상승 또는 수익을 의미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위 이미지와 같이 상대적으로 긴 막대기를 장대처럼 길다고 해서 장대양봉 이라고 합니다. 상승의 힘이 매우 크다고 해석할 수 있겠지요. 물론 장대양봉 나오고 하락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장대양봉에 반대되는 장대음봉 입니다. 하락의 힘이 매우 강해서 장대음봉 맞고 오들오들 오들뼈처럼 떨다가 계속 하락하는 거 아닌가 생각할 수 있는데, 위 차트처럼 또 상승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장대음봉은 하락 방향성이라고 해석되고는 합니다. (차트는 정말 후행성 입니다.)
위 이미지처럼 몸통이 거의 없는 「 ㅡ 」 한 일자 모양의 캔들을 '도지'라고 부릅니다. 꼬리가 달려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고 모양은 제각각입니다. 눈치 빠른 분들은 이해하셨겠지만, 도지 모양의 캔들이 나오면 시작가격과 최종가격이 거의 차이가 없는 경우에 발생하는 캔들입니다. 이 말은 거래량이 어느 정도 있는 경우라면,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의 힘이 팽팽하게 맞서는 시점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위 차트에서는 도지 캔들 직전에 장대음봉이 있었는데, 그 다음 봉에 도지가 발생하고 그 다음 캔들은 갭으로 상승하면서 이후에 추가적으로 상승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장대양봉이라함은 하락의 힘이 굉장히 강한 경우를 말하는데, 그 다음 봉에 도지가 나왔다는 얘기는 하락 만큼이나 강한 매수세가 있어서 '추세의 방향이 바뀔 확률이 있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캔들 차트 막대리 하나가 하루동안의 가격 변화를 나타내면 '일봉'이라고 부르고, 한 주 동안의 가격 변화를 나타내면 '주봉'이 되는 거고, 마찬가지로 60분 동안의 변화를 하나의 막대기에 나타내면 '60분봉'이 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가격은 연속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위의 갭차트 처럼 한 봉이 끝난 다음에 연속적이지 않게 가격의 공백(큰 변화)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갭'이라고 부릅니다. 갭이라는 뜻은 다들 잘 아시겠지만, 차트에서의 갭은 꽤 큰 의미가 있습니다. 상승이든 하락이든 갭이 나타나면 일단은 해당 방향으로 가격이 움직일 확률이 매우 높아집니다. 봉과 봉사이에 어떤 특별한 '사건'이 있어서 큰 폭으로 가격이 변동될 때 이런 갭이 나타납니다. 위 예시와 같은 하락 갭에서는 갭이 일어난 첫 번째 봉의 하락도 꽤 큰 편이지만, 그 다음 봉도 갭으로 하락하였고, 그 이후 상승반전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다시 지속적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갭이 나타나면 초보자 분들은 2가지 정도만 생각하셔도 됩니다. 갭이 일어난 추세 방향으로 가격이 움직일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것, 그리고 언젠가는 갭은 매워진다는 것... 입니다. 뭐 이것도 이론이니 100%는 아닙니다.
차트 보는 법 포스팅은 5~6회 정도 할 것 같습니다. 시간 나는대로 하겠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주식은 '내 돈'이 걸린 영역입니다. 차근차근 잘 공부하셔서 좋은 수익률로 보답받으시길 바랍니다.
행복한 '하루'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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