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차는 '트럭'으로 분류됩니다. 매우 매력적인 '트럭'입니다. 생업을 위해 트럭을 모는 분이 아닌데, 트럭이 매력적이라는 말이 잘 와닿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왜 매력적일까? 왜 판매량이 높을까?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사실 이 '트럭'은 그냥 트럭이 아니라 '트럭의 탈을 쓴 SUV'이기 때문이었습니다. 트럭이 필요하면 봉고나 포터를 사면 됩니다. 짐도 더 많이 실을 수 있고 더 쌉니다. SUV가 필요하면 G4 렉스턴이나, 싼타페, 쏘렌토 같은 차량을 사도 됩니다. 그런데, 굳이 미국도 아닌 우리나라에서 픽업트럭이 인기있는 이유가 뭘까요? 먼저, 가격 및 옵션표와 카탈로그가 필요하신 분들은 위 자료 다운 받아서 보시면 되겠습니다. 가격표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렉스턴 스포츠 기본형 모델의 경우 차..

로얄살롱, 프린스, 르망, 스텔라 그리고 쏘나타.푸르게 깊은 밤, 별 빛은 쏟아질 듯 밤 하늘을 채우고 흙먼지 풀풀 날리며 비포장 도로를 달려온 자동차는 이름 모를 벌레와 나방이 어지럽게 춤추는 노오란 외등 아래 숨죽여 서 있었다. 멀미를 일으키던 시트 냄새와 에어컨 냄새는 소쿠리에 담긴 모과 냄새에 뒤섞여 발 매트로, 천정으로 스믈스믈 숨을 곳을 찾고 있었다. 뒷 유리 아래에 불안하게 놓인 곽티슈는 빛바랜 덮개에 파묻혀 언제 쓰여질지도 모를 날을 하염없이 기다리고만 있었다. 제 기억 속에 쏘나타는 이래야 될 것 같습니다. 걸출한 부자는 아니어도, 어지간히 좀 사는 집이고, 여름 휴가도 쏘나타와 함께 매년 떠나고, 뒷 자리에는 초등학생 아들래미 둘이 투닥거리며 타고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 쏘나타가..

쌍용 렉스턴 스포츠, 렉스턴 칸이 독점하고 있던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미국 정통 픽업트럭 쉐보레 콜로라도가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19년 8월에 국내에는 출시 되었고, 2020년 1~4월 2000대 이상 판매했다고 합니다. 판매망은 국내 쉐보레 대리점을 통해 판매되지만, 수입차로 분류되고, '트럭=디젤' 이라는 공식을 깨어버린 독특한 포지션을 생각해 보면 판매량은 '순항'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겠습니다. 특히나, 20년 상반기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시즌 특수성으로 인해 유가가 매우 낮은 편이라 유류비 부담이 줄어서 가솔린 차량 구매 문턱이 확실히 낮아진 것 같습니다. 아직은 픽업트럭 시장 자체가 자동차 판매 포션에서 주류라고 보긴 어렵지만, 픽업트럭 본고장 미국, 미국에서도 쉐보레의 베스트 셀링 픽..

치켜 올린 눈썹, 움푹 패인 두 눈, 살짝 올라간 오른쪽 입꼬리. mini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알렉 이시고니스 입니다. 20세기 중반, 시대가 만들어 낸 시대의 명차 3종이 있습니다. 비틀, 미니, 골프 입니다. 이 세 차종의 공통점이라면, 작고 심플한 차체를 기반으로 높은 효율성과 유지보수의 편의성과 더불어 문화 현상으로서의 '자동차'였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mini를 구입하는 사람들은, 세단이 주는 안락함이나 SUV의 실용성과 같은 가치보다는 mini 그 자체의 매력 때문에 미니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 돈이면 그랜저'님이 자연스럽게 호출되는 mini이지만, 미니의 역사와 감성(gokart feeling), 디자인에 매료된 많은 사람들이 미니를 선택하고..

'순간'이 있습니다. 어느 밤 문득 동해로 달려 해돋이를 맞이하던 순간. 짙은 운무가 내려 앉은 도심 외곽을 겁없이 내달리던 순간. 정말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을 옆자리에 태우고 멀리 떠나고 싶었던 순간. 우리는 현실의 장벽 속에 반복된 삶을 살아가지만, 늘 장벽 너머를 꿈꾸고 갈망하고 어딘가에 존재할 것 같은 무지개의 초입을 찾아 헤맵니다. 우리가 속한 현실과 늘 꿈꾸던 무지개의 끝이 만나는 것만 같은 순간. 그 '순간'을 만날 때 우리들은 논리보다는 가슴으로, 복잡한 계산보다는 단순한 직관으로 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강렬한 그 순간, 우리네 삶은 'CAPTUR' 되어 잊지 못할 순간으로 뇌리에 새겨집니다. 유럽의 베스트셀러가 완전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RENAULT CAPTUR 국내에 소형 SU..

경차 3총사 중에 1타 강사... 아니 대장? 리더?인 모닝이 돌아왔습니다. Urban 이라는 이름과 함께. 경차 규격이 정해져 있으니까 당연히 차체가 더 커지거나 엔진 배기량이 증가하거나 그런 건 아닙니다. 일종의 페이스리프트 입니다. 얼굴도 좀 고치고, 옵션 추가하고, 내부 인테리어도 바꾸고, 가격도 올리고... 응? 일단 기아 공식 가격표를 첨부해 두겠습니다. 같이 보시죠. 일단, 수동기어(수동변속기)는 없습니다. 전트림 자동변속기이고, 최저 가격은 1,175만원, 풀옵션 최대가격은 1,795만원 입니다. (튜온 옵션 - 블랙 패키지 43만원, 스마트 패키지 19만원 - 까지 합하면 1,857만원 입니다.) 이미 알고 있는 제원이지만 필요한 분들은 참고하시구요. 연비는 소폭 개선되었습니다. 복합연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