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버멕틴' 코로나 바이러스에 효과 있을까?

2020. 4. 6. 16:11라이프

반응형

 

MSD Stromectol 3mg

 

COVID-19, 통칭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늦 겨울부터 2020년 봄...이 통째로 날아가게 생겼다. 사회적거리두기 운동이 한창인데, 사회적 거리두기도 하루이틀이지 어떻게 움직이고픈 사람들을 통제할 수 있을까... 

한 동안(지금도 진행 중이지만) 개구충제(펜벤다졸)가 암을 치료한다고 말기암 환자들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많이들 복용한다고 기사가 났었다. 개그맨인 김철민씨도 폐암으로 고생하시는 걸로 기사가 났었는데, 최근에는 펜벤다졸도 복용하신다고 SNS에 올리고는 했었다.

개 구충제의 반란일까... 이번에는 호주 모니쉬대 생의학연구소에서 구충제로 코로나바이러스를 치료할 가능성이 있다는 발표를 했다. 그 구충제의 성분이 바로 이버멕틴(ivermectine). 근데 이거 우리나라에는 안 파는 것 같다. 약국에서 가끔 구충제를 사보면 '알벤다졸'이 제일 흔한 거 같던데...

재미있는건, 이버맥틴 성분이랑 하나도 관련이 없는 국내 주식들이 폭등하고 있다는거다 ㅋㅋ 알벤다졸, 펜벤다졸 이런 구충제 성분이 이버멕틴이랑 무슨상관이지? 말 그대로 '구충제'를 판다는 한글 단어 세글자 똑 같은거 빼고는 아무것도 없는데... 심지어 대표적인 이버멕틴 제재인 스트로멕톨(stromectol)도 한국에 안 파는 것 같던데... 정말 자본주의의 꽃이라고 하는 주식시장이 이럴 때 보면 비이성과 무지성의 결정판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든다.

좀 찾아보니, 스트로멕톨(이버멕틴)은 옴 치료제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옴은 벌레인데, 그럼 살충제 아닌가? 인체가 아닌 연구실에서 바이러스에 살충제 뿌려두면 살 확률보다 죽을 확률이 더 높은거 아닌지 모르겠다. 살충제는 보통 벌레들 신경을 마비 시켜서 죽이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 기전이 바이러스에도 똑같이 적용되는지도 의문이고, 사람이 복용해서 어느정도 용량이어야 유의미하게 코로나 바이러스를 약화시킬 수 있는지도 의문이다.

물론, 평상 시에도 구충제는 구충 목적으로 복용하니까 이참에 한 알 사 먹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만은...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데가 있을지....

참, 동물용 주사제로 '이보멕'이라는 상품명을 달고 팔기는 하던데... 이거 또 이보멕 대란이 일어나지는 않을지 모르겠다. 이건 주사제라서 먹으면 안 됩니다~~ ㅎㅎ (설마 주사 맞는 거 아니겠죠? ㄷㄷㄷㄷ)

차라리 타미플루처럼 기존 독감 치료제인 항바이러스제이면서, 바이러스 외피를 공격하는 방식의 약제가 바이러스인 코로나에는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키며 형태를 달리하듯이 기존 항바이러스 제재의 변형으로 치료제를 찾는 것이 더 빠르지 않을까 생각된다.

 

오늘의 결론은, 

1. 이버멕틴은 사람과 가축에 두루 쓰이는 구충제임. 미국 FDA승인도 받음.

2. 국내에는 가축용 주사제만 팜

3. 인체 환경에서 진행된 실험이 아니라서 효과 있을지는 아무도 모름.

4. 팔아야 사먹지...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행복한 '하루'보내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