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렌트카 vs 리스 ] 차이점 및 장단점 분석

어떤 차량에 대해 알아보려고 검색창에 '△△△' 이렇게 차량명을 검색해 보면, 온통 장기렌트 혹은 리스 관련한 광고성 글들 뿐입니다. 

N사 검색창 '카니발' 검색 시 결과화면

N사 검색창에 '카니발'이라고 검색하면 광고 상단은 대부분 장기렌터카, 리스 관련 광고이고, 블로그나 웹사이트 글들도 읽다보면 대부분 리스/렌트 광고성 글들이 대부분 입니다. 신차 판매 비율 중에서 장기렌트와 리스가 대부분이어서 그럴까요?

1. 차량정보를 검색하면 왜 렌트&리스 광고만 나올까?

- 실제로 신차 구매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방식은 할부(또는 현금) 구매입니다. 그런데 인터넷에는 왜 온통 렌트/리스판일까요? 이는 영업환경의 차이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국내 제조사는 오프라인 판매망인 지점/대리점(수입차는 딜러사) 매장을 운영합니다. 고가의 자산인 차량을 구매하기 위해 고객들이 매장에서 설명도 듣고, 시승도 해보고, 담당 영업사원과 많은 얘기도 하고 구매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장기렌트와 자동차 리스 영업은 일종의 '중개'업 입니다. 고객과 렌트리스 회사를 연결해 주고 중개 수수료를 남기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중개해주는 회사나 개인 영업사원들의 구조나 규모도 자동차 제조회사처럼 크지 않습니다. 렌트리스 업종 특성 상 대여상품 혹은 금융상품의 구조만 고객께 안내하고 렌트리스 회사와 고객을 연결해 주면 끝인 겁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렌트리스 중개회사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영업을 하게 되는거죠. 쉽게 말하자면, 오프라인 매장이 없어서 온라인 위주로 영업을 하게 되는 겁니다. (굳이 오프라인 영업을 할 이유도 없고요.) 여기에서부터 인터넷에는 온통 장기렌터카와 자동차 리스 광고 투성이인데 실제로는 할부나 현금구매가 더 많은 괴리가 발생하게 됩니다.

 

2. 그럼 장기렌트카와 자동차 리스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장기렌트	리스
번호판	허, 하, 호	일반
자동차 보험	포함	불포함
여신 (대출)	X	O
비용처리 (사업자)	가능	가능
부가세 공제 (사업자)	경차, 승합차(9인승 이상) 가능	불가능 (꼼수 있음)

깊이 들어가면 장기렌터카와 자동차 리스의 차이점은 정말 많습니다. 물론, 소비자 입장에서 다 알 필요는 없습니다. 위에 있는 5가지 정도만 알면 됩니다.

번호판 차이가 있다는 건 이제 많이들 아실 겁니다.

☞ 렌트로 하면서 허/하/호 번호판 아닌 일반 번호판 달 수 있는지? No

☞ 리스료에 자동차 보험 포함해서 납부 가능한지? 가능한 리스사 있음. 그러나 대부분 리스사가 보험 고객 명의로 별도 가입하고, 보험료는 고객이 알아서 납부해야 함.

☞ 자동차세는 장기렌트는 포함, 리스는 포함인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음 (계약 시 설정가능)

☞ 장기렌트는 대출인가? No 원칙적으로 장기렌트는 차량이라는 '물건'을 빌리는 개념이라 대출과 유사하지만 여신(대출) 상품은 아님. 다만, 월 납입료를 대출금처럼 매월 상환해야할 의무가 있어 캐피탈사/카드사로 장기렌트 이용 시 향후 대출 한도나 심사 승인에 불리하게 작용될 여지는 있음.

☞ 리스는 대출인가? Yes

☞ 사업자의 경우 비용처리가 가능한지? Yes 구매 방식에 관계없이 할부, 현금구매, 렌트, 리스 모두 법적 한도 내에서 비용처리 가능함. 

☞ 사업자의 경우 부가세 공제 가능한지? 장기렌트이면서 부가세 공제 가능한 차종(경차, 9인승 이상 승합)이라면 부가세 공제 가능함. 그 외 차종 부가세 공제 안 됨. 리스는 대출 즉 금융상품이라 애초에 면세상품임. 리스료에 대한 계산서는 발급가능하지만 부가세가 포함된 세금계산서는 발급 안 됨. 다만, 회사별로 금융 아닌 서비스 상품(ex. 정비)과 연계하여 통으로 세금계산서를 발급하기도 함.

 

3. 장기렌트카와 자동차 리스의 공통점은?

- 할부는 차량가격 전체를 할부기간 안에 이자와 함께 나눠내는 방식 (금융리스도 할부의 일종임)

- 장기렌트와 리스는 예상되는 중고차가격을 제외한 할부 원금을 계약 기간안에 나눠내는 방식이라 월 납부금이 상대적으로 할부에 비해 낮은 편으로 월 부담이 할부에 비해 낮습니다. 게다가 신용이 좋은 계약자의 경우 초기비용 없이 계약도 가능합니다. (취등록세와 탁송료 등의 초기비용도 렌탈료와 리스료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 계약자의 자산으로 차량이 등록되지 않음. (장기렌터카의 경우 '물건 대여'형식이므로 당연히 자산으로 등록되지 않고, 자동차 리스의 경우 이용자 명의로 설정하지 않으면 그냥 대출 받은거로 잡힌다고 보면 됩니다.)

 

4. 장기렌터카나 리스로 구매하는 것이 더 유리한가?

- 모든 경우에 유리하다면 무조건 거짓말 입니다. 특히나 요즘은 금리가 낮아서 할부 이율도 경쟁력이 있죠.

 1) 리스가 유리한 고객 군 - 보험 요율이 낮은 소비자, 향후 대출 계획이 없을 것, 일반 번호판에 대한 선호도가 높을 것, 초기 비용을 최소화 하고 싶은 사람(본인의 신용을 최대한 활용하고 싶은 사람)

 2) 장기렌트가 유리한 고객 군 - 보험 요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사람, 개인사업자로 자산이 있으면 건강보험료 인상이 예상되는 사람, 사업자인데 초기에 목돈 없이 복수의 차량이 필요한 사업자(직원들에게 차 뽑아 줘야 되는데, 사업상 목돈이 필요해서 차에 나갈 돈이 없는 분), 임대 주택거주자인데 일정가격 이상의 차량이 필요한 분.

 

5. 순수 개인이 장기렌터카나 리스를 해야할 이유가 있나?

- 할 이유가 크지 않습니다. 다만, 신용 좋고 향후 소득이 일정하거나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차량이 꼭 필요한데 목돈은 없는 상황이다라면 장기렌트나 리스를 고려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 국산 비인기 차종인데, 렌트 리스로 구매해야 더 큰 폭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경우

 

6. 감가가 큰 차종을 장기렌트나 리스로 하면 유리한가?

- 예상되는 중고차 가치를 장기렌터카사나 리스사에서도 비슷하게 혹은 더 크게 감가를 잡기 때문에 딱히 유리할 게 없습니다. 

 

일단 이정도로 오늘 포스팅은 마치겠습니다. 궁금한 점 있으면 답글 달아주세요.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