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르' 효과와 코로나 바이러스 (쉬움 주의)

2020. 7. 3. 15:10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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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로 알려진 길리어드(GILEAD)사의 '렘데시비르'가 효과가 있는지와 어떤 식으로 작용하는지에 대해 이해하려면 '바이러스'의 특징이 어떤지를 알면 이야기가 매우 쉬워집니다.

 

바이러스 이미지

 

일단, 바이러스는 세균이 아닙니다. '바이러스≠세균' 바이러스는 매우 간단한 구조를 가진 구조체 입니다. 쉽게 생각하면 'USB' 같은 존재라고 보시면 됩니다. 용량이 매우 작고 간단한 USB 입니다. USB 안에 들어있는 데이터는 'AB' 딱 두 글자 입니다.
컴퓨터나 핸드폰으로 '복사하기 & 붙여넣기' 많이 해보셨을 겁니다. 매우 쉬운 과정으로 데이터가 복제 됩니다. USB(바이러스)를 컴퓨터(숙주)에 삽입하고 거기 있는 데이터를 'Ctrl + C' & 'Ctrl + V' 이것만 하면 AB라는 단어를 수 십만개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하는 일이라고는 '복사&붙여넣기' 밖에 없습니다. 다른 걸 할 수 있을 만큼 복잡한 존재가 아니거든요.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 렘데시비르 (길리어드 사)

 

렘데시비르는 이러한 '복사&붙여넣기'를 방해하는 치료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이러한 바이러스 복제/증식을 방해하다 보면 렘데시비르에 내성을 갖는 돌연변이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인간 세계에서 눈에 띄는 돌연변이는 배우자를 선택하지 못 할 가능성이 높지만, 바이러스는 돌연변이 그 자체가 생존을 위한 최선의 선택 입니다.) 그런데, 렘데시비르는 내성을 갖는 돌연변이를 능가하는 항바이러스 활동을 한다고 합니다.

원래, 렘데시비르는 COVID-19 바이러스를 위해 개발한 약물은 아니고 '에볼라 바이러스'용 치료제로 개발되었던 약물입니다. 바이러스성 질환의 치료 매커니즘이 '바이러스 유전자의 복사&붙여넣기 방지'가 주요 기제다 보니 바이러스성 질환이라면 공통적으로 작용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진통제를 먹으면 두통, 치통, 생리통 다 듣는 것처럼요) 코로나 바이러스에 맞춰서 신약을 개발하면 시간도 많이 들고, 비용도 많이 드니까 기존의 바이러스 치료제를 사용해 보면서 어떤 치료제가 더 효율적인지 찾아보는 식인거죠. 그러다 렘데시비르가 효과가 좋더라... 해서 이제 코로나 바이러스의 치료제라고 공식화 되고 있는 겁니다.

'렘데시비르'가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의 종결자가 될 것인가? 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바이러스 특성상 분명히 anti-렘데시비르성 변이가 분명히 출현할 것이고, 렘데시비르가 무용지물인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할 가능성도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그 바이러스를 그러면 COVID-20이라고 불러야 할까요? 

코로나 바이러스는 독감처럼 유행성 질병으로 토착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어떤 이는 코로나바이러스를 전국민이 다 걸리고 나면 끝이 날 거라고 얘기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제 생각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종결 선언을 할 수 없고, 독감처럼 매 해 겨울 백신을 맞아가며 대비해야할 질병으로 고착화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변치 않는 치료제라면 당연히 공중 보건과 개인 위생, 그리고 개인 면역력 증대 입니다. 

평소에 꾸준한 건강관리로 기초 체력을 키우고 면역력을 증대 시키는 것 잊지 마세요.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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