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티볼리 (리스펙) 가격 및 옵션표, 카탈로그 (쌍용자동차)

2020. 6. 24. 16:00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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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어느 저녁, 한남대교를 건너가던 중이었습니다. 인터넷 이미지로만 보던 '티볼리'를 처음 만난 순간이었습니다. 세련된 디자인과 강렬한 테일램프 불빛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보고 싶어 열심히 따라가봤던 기억이 납니다. 
출시 이후로 티볼리는 말 그대로 '대박'을 칩니다. 만년 적자에 허덕이던 쌍용자동차가 잠깐이나마 흑자전환을 하게되고, 연계모델인 티볼리 에어까지 출시하며 한국의 소형 SUV 시장을 리드해 나갑니다.

2020 RE:SPEC 티볼리 (출처 : 쌍용자동차 홈페이지)

쌍용자동차를 혼자 먹여살릴 것 같던 티볼리가 왜인지 요즘은 영 힘이 빠져버린 것 같습니다. '리스펙'이라는 작명 센스는 논외로 하더라도, 페이스리프트 모델인데 판매량에 대한 기사나 시승기 등이 현저하게 줄어든 모습입니다. 실제로 소형 SUV에서 판매량 탑을 찍던 2018년을 고점으로 점점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독주하던 소형 SUV 시장에 많은 경쟁자들이 나타났습니다. 코나, 셀토스, 베뉴, 스토닉, XM3, 트레일블레이저, 캡처 등 판매량이 줄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사실 티볼리의 판매량 감소는 경쟁자의 출현 보다는 '신선도'의 문제가 더 큰 것 같습니다.

2020 리스펙 티볼리 측후면 이미지

VERY NEW STYLE 이라고 광고하지만, 차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음... 어디가 바뀐거지?'하고 되물을 정도이고, 실내 인테리어도 올드한 느낌이 묻어납니다.

2020 티볼리 인테리어

개인적으로는 차량의 공조장치나 볼륨버튼 등 자주 쓰는 버튼들은 물리버튼을 쓰는 게 더 기능적이고 클래식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큰 LCD화면이나 터치형 조작부를 원하는 건 아닙니다. 단적으로 내비게이션 위에 있는 송풍구 디자인은 전체적인 인테리어 인상을 망치는 것 같습니다. 흔히 말하는 '엣지'는 전혀 찾기 힘들고 밋밋하고 답답해 보입니다.

또 서론이 길어졌네요. 일단 궁금해 하실 가격 및 옵션표와 카탈로그를 첨부해 두겠습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다운받아 보세요.

 

2020 리스펙 티볼리 가격 및 옵션표.pdf
0.40MB
2020 리스펙 티볼리 카탈로그.pdf
4.70MB

 

2020 RE:SPEC 티볼리의 문제점은 3가지 정도라고 보입니다.

1. 신선도
2. 작명센스
3. 인테리어

사실, 이 세가지를 제외하면 티볼리는 꽤 상품성이 좋은 차량입니다. 시승기를 봐도 호평이 많습니다.

2020 티볼리 파워트레인

엔진은 총 2종 입니다.
1.5터보 가솔린(163마력)과 1.6 디젤(136마력) 입니다.

2020 티볼리 연비

연비는 단연 디젤이 좋습니다. 복합연비 기준으로 14.1km/L이 나옵니다. 가솔린 모델은 복합연비 11.5km/L까지 나옵니다.

티볼리 리스펙 안전성

현대기아차 대비 고장력강판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려 79%의 고장력 강판입니다. 에어백도 7개 입니다.

티볼리 T맵 미러링 이미지

스마트 미러링 기능을 통해 T맵이 익숙하셨던 분들을 T맵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제조사 내비게이션보다  핸드폰 내비가 더 익숙한 분들은 굳이 불편함을 감수하고 제조사 내비 쓰거나 그러시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2020 RE:SPEC 티볼리 제원(전장, 전고, 전폭, 윤거, 축거_휠베이스)

전장은 4,225mm로 전형적인 소형 SUV사이즈입니다. 휠베이스는 2,600mm으로 현세대 투싼/스포티지 휠베이스 2,670mm보다 약 7cm정도 짧고, 현대 코나의 휠베이스 2,600mm와 동일합니다. 실내 공간은 적당한 수준입니다. 

엔트리 모델 가격은 1,714만원, 개소세 1.5% 적용 시 1,640만원 입니다. 수동모델이고요;;; 자동모델 기준으로 기본가격은 1,877만원, 개소세 1.5% 적용 시 1,796만원 입니다. 기본형인 V1은 직물시트에 스마트키 미적용, 열선시트 미적용이라 영업용으로 구매하는 분들 아니면 거의 판매가 안 될거로 예상되고, 개인 구매 시에는 V3모델 2,089만원, 개소세 1.5% 적용 시 1,999만원 트림을 가장 많이 선택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쌍용에서 가장 밀고 있는 트림은 V3에 통풍시트, 운전석 자동시트, 풀오토 에어컨, 무선충전기 등이 추가된 V3 스페셜 트림 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가격 및 옵션표 참고해 주세요.

쌍용차가 요즘 어렵다고 합니다. 사실 예전부터 어렵긴 어려웠었죠. 그 어려운 와중에도 5년 전에는 소형 SUV 시장의 포문을 연 티볼리를 출시 했었죠. 결과도 좋았었구요. 다시 힘든 시기를 걷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티볼리를 통해 다시 도약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다양한 선택지가 결국은 소비자를 이롭게 하니까요.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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