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 보조지표 스토케스틱(슬로우) & MACD 보는 법 및 설정 방법 (feat.영웅문)
2020. 12. 3. 16:12ㆍ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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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차트를 보는가?'라고 물어보신다면, 다음과 같은 질문을 역으로 드리고 싶습니다.
⊙ 국제 유가가 떨어지면, 주가는 상승할까요? 하락할까요?
⊙ 금리가 떨어지면, 주가는 상승할까요? 하락할까요?
⊙ 환율이 떨어지면, 주가는 상승할까요? 하락할까요?
⊙ 가치주라고 평가받는 주식 중에서 10년 후 몇 %가 살아남을까요?
다년간 투자를 해온 분이시라면 위 질문에 선뜻 대답하기 어려울 겁니다. 똑같은 재료에도 시장은 매번 달리 반응하고, 어떤 재료에 대해 결과를 예측할 수 있더라도, 남들보다 빠르게 해당 정보를 입수했다고 자신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장기간의 가치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사람은 A라는 주식을 좋게 평가해 장투 끝에 좋은 결과를 얻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은 B라는 주식을 좋게 평가해 장투 끝에 손절하기도 합니다.
분명 시장은 '혼돈'이 지배하는 곳입니다. 예측하기 어렵고, 언제나 사람의 예상을 빗나가고, 상회하고, 하회하는 카오스의 공간입니다.
제가 차트를 보는 이유는, 어차피 예측 불가한 영역이라면 결과값이 만들어 내는 반복 패턴을 찾아 확률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서보자는 정도 입니다.
오늘 공유 드릴 내용은, 주식차트 보조지표에 관한 내용입니다.
주식 투자자들이 차트를 세팅하면 처음에는 이평선, 볼린저밴드, 일목균형표 정도를 보다가 차트 자체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추가적인 툴이 없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보조지표 중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두 지표가 Stochastics (slow)와 MACD Oscillator입니다.
1. 스토케스틱 슬로우
제목에서 떠올릴 수 있는 것처럼, 스토케스틱 보조지표는 패스트(fast)도 있습니다. 시간 되실 때, 스토케스틱 Fast 지표를 설정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너무 빠르고 변화무쌍해 실전에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보통 스토케스틱이라 하면 '슬로우'를 의미합니다. 슬로우라고해서 너무너무 느리고 후행성이고 그런 건 아닙니다. 이름이 그렇다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1) 개요 : 스토케스틱 값은 0~100 사이의 값을 가집니다. 일정기간(보통은 12, 5 단위)의 값 중 현재 가격이 백분율로 몇 %에 위치하는지를 나타내는 값이기 때문입니다. 이 백분율로 나타낸 값을 %K 라고 하고, 그리고 이 %K의 이동평균값을 %D 라고 합니다. (이해가 잘 안 되시는 분은 이 부분은 굳이 완벽하게 이해하지 않고 넘어가셔도 무방합니다.)
2) 적용 :
▶ %K 값이 20 아래로 내려갔다가, 다시 상승하는 경우 과매도 구간이 끝났다고 보고 상방 진입
▶ %K 값이 80 위로 올라갔다가, 다시 하락하는 경우 과매수 구간이 끝났다고 보고 하방 진입(또는 매도)
▶ %K 값이 이동평균선인 %D 값을 상회하면 상승신호, 하회하면 하락 신호로 봄
▶ 주가는 상승하는데 %K 값이 하락하거나, 주가는 하락하는데 %K 값이 상승하면 곧 추세 전환이 일어날 수 있다고 봄 (다이버전스, Divergence)
보통 스토케스틱 보조지표는 위 이미지처럼 생겼습니다. 과매도(20 이하) 구간에는 파란색으로 표시되고, 과매수 구간에는 붉은색 계열로 표시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K 선은 굵은 선으로 표시했습니다.
보조지표만 보고 해석하자면, 과매도 구간에서 두 번의 매수신호(빨간 화살표)가 있었고, 과매수 구간에서 두 번의 매도신호(파란 화살표)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주가에서는 어떻게 적용되는지 보겠습니다.
위 차트에서 빨간 화살표는 스토케스틱이 보이는 매수신호, 파란 화살표는 스토케스틱 지표가 보내는 매도신호입니다. 잘 맞나요? 아닙니다. 굉장히 잘 안 맞습니다. 실례로, 왼쪽 첫 번째 빨간 화살표 매수 신호에서 매수를 들어갔다면 단기간 급락을 정통으로 맞게 됩니다. 여기서 스토케스틱이 왜 보조지표라고 불리는지 알 수 있습니다. 스토케스틱 지표값은 그 자체로 매수, 매도 신호를 특정하지 못합니다. 특히나 추세적으로 long 한 상승장 일 때는 섣불리 매도해서 큰 상승의 흐름 중에 조금밖에 못 먹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그렇다면 스토케스틱은 쓸모없는 지표인가? 아닙니다. 이름 그대로 보조지표로써 적용할 때 꽤 쓸모 있는 지표가 됩니다. 이평선이든, 볼린저밴드든, 일목균형표든, 봉차트 해석이든 자신이 주 지표로 삼고 있는 지표에서 과매도, 과매수 구간이라고 생각하는 구간에서 보조지표인 스토케스틱 지표도 추세 전환된다는 신호가 나오면, 확신을 가지고 진입 또는 청산을 하시면 되는 겁니다.
2. MACD 오실레이터
MACD는 이동평균선에서 파생된 보조지표입니다. 이동평균선 특징이, 단기/중기/장기 이동평균선의 이격이 커지면 다시 모이려는 성질이 있고, 단기/중기/장기 이동평균선이 모이면 다시 이격이 커지는 성질이 있습니다.
1) 개요 : MACD 값은 단기 지수 이동 평균값에서 장기 지수 이동 평균값을 뺀 차이 값으로, 두 이동평균 간의 관계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이 부분도 이해 안 되시면 그냥 넘어가셔도 문제없습니다.)
보통 MACD 보조지표는 스토케스틱과 같은 두 개의 선지표(MACD와 Signal)와 파동/진동 모양의 막대그래프인 '오실레이터'와 함께 표시합니다.
2) 적용 :
▶ MACD 선이 시그널 선을 상향 돌파 시 매수, 하향 돌파 시 매도
▶ MACD 선이 기준선 '0'을 넘어가면 매수, 기준선 '0'을 하회하면 매도 (MACD 개요 자체가 '단기이평선 - 장기이평선'에 대한 값이라고 했으니, 단기 이평선이 장기 이평선 위에 있으면 상승이라고 판단하고, 단기 이평선이 장기 이평선 아래에 있으면 하락이라고 판단하는 것)
일반적으로 MACD 오실레이터 그래프가 파란색(아래쪽 막대그래프)이면 주가는 하락 추세이고, 빨간색(위 쪽 막대그래프)이면 주가는 상승 추세라고 보면 됩니다. 위 이미지에서 MACD 기준으로 매수 신호가 2번 나왔는데, 실제로는 어떻게 적용되는지 보겠습니다.
MACD 보조지표에서 첫 번째 매수 신호인 왼쪽 첫 번째 화살표를 보시면, MACD선이 시그널 선을 돌파하는 신호는 추세 전환 신호에서 굉장히 빠르게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왼쪽에서 두 번째 빨간 화살표는 MACD선이 기준선 0을 돌파할 때 나타나는 매수신호인데, 추세적 상승이라 두 번째 빨간색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상승이 나타나지만 첫 번째 빨간 화살표 신호보다는 확실히 느립니다. 모든 보조지표가 그러하듯이 신호가 빠르면 속임이 많고, 신호가 느리면 적용하기가 애매해집니다.
3. 결론
보통, 차트쟁이들이 차트를 세팅할 때 보조지표를 하나만 설정하지 않습니다. 최소 2개 이상의 보조지표를 표시해 둡니다. 주 지표상 매수/매도 신호가 나오면 보조지표를 보면서 '확신'을 가지는 형식입니다. 주가와 주 지표가 반대 방향일 때, 주가와 보조지표가 반대 방향일 때는 '트레이딩을 잠시 멈춤'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두에 차트를 보는 이유가 '확률상' 유리한 고지를 갖기 위함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주가와 주 지표, 보조지표가 가리키는 방향이 다르다는 건 그만큼 확률이 높지 않다는 말과 같습니다. 오랜 투자자들은 이미 체득하고 있으시겠지만, 모든 지표가 하나의 방향을 가리킬 때 그때 한 번씩 투자해도 늦지 않고, 오히려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됩니다.
오늘은 기본적인 보조지표 슬로우 스토케스틱과 MACD 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성공 투자하는 하루하루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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