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코란도 카탈로그, 가격 및 옵션표 (뷰티풀 코란도 제원, 연비)

2020. 8. 3. 18:23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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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코란도 프런트 그릴

2000년대 초반 복학생 '오빠'들은 다들 뉴코란도를 타고 다녔습니다.
그 이전 세대 코란도는 군용 지프처럼 생겼었죠.

코란도에 대해 어떤 추억을 갖고 계신가요? 친구의 코란도 뒷좌석에 앉아서 불편하고 목이 꺾여도 함께 떠난다는 즐거움으로 행복했던 시절이 떠오르시나요? 다른 집은 다들 승용차를 타는데, 우리집만 트럭같은 SUV를 타서 부끄러웠던 기억이 있으신가요? 애지중지 틈만 나면 세차하시던 우리 아버지들이 떠오르시나요?

신형 코란도

시간은 그 자체만으로도 숭고한 '썸띵'을 만들어 냅니다. 어떤 물건이든 문화든 그 당시에 '그 것'이 값비싼 것이었는지, 혹은 매우 소중한 것이었는지 등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찮은 물건이라도, 별 볼일 없는 일상이었더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물건에 시간이 더해지면 그 물건은 값을 매길 수 없는 '썸띵'이 더해지는 겁니다.

코란도 2020 측후면

'코란도' 라는 이름도 마찬가지 입니다.

수입차도 아니고, 럭셔리 브랜드도 아니고, 한 달에 만 대씩 팔리는 차량도 아닙니다. 그런데, 켜켜이 묵은 시간의 더께가 코란도라는 이름을 참 신경쓰이게 만듭니다. 

 

2021 코란도 측면


코란도는 이래야 할 것 같고, 꼭 저래야 할 것 같은 정형화된 이미지가 있습니다. '각' 져야 할 것 같죠. (개인적으로도 코란도는 각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각졌... 욕 같네요)
쌍용자동차 개발자들도 고민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이런 코란도의 이력을 모르지는 않을 겁니다. 경쟁사들은 앞 다퉈서 순둥순둥한 혹은 볼드한 SUV들을 만들어 내는데, '코란도다움'을 고집하자니 대중성이 없을 것 같고, 대중성을 버리자니 '코란도다움'을 잃어버리는 것 같은거죠.

신형 코란도 실내

어쨌거나 쌍용차는 '결과물'을 만들어서 시장에 내었습니다. 코란도다움을 원했던 소비자들은 아쉬움이 남겠지만, '팔리는' 대중차로서의 코란도를 쌍용차는 선택한 겁니다.

 

코란도 가격 및 옵션표.pdf
0.38MB
코란도 카탈로그.pdf
3.84MB

 

코란도의 카탈로그와 가격 및 옵션표가 필요한 분들은 위 파일을 다운받아 보시면 됩니다.

코란도 제원(전장, 전고, 전폭, 축거_휠베이스)

코란도는 스포티지나 투싼과 같은 소형? 준중형 SUV 입니다. 세그먼트를 나누기가 조금 애매하긴 합니다. 소형이라고 하기엔 티볼리 보다는 확실히 크죠.
4인 가족이 타기에 큰 불편함은 없는 크기입니다.

티볼리 연비

1.5 가솔린 엔진은 연비가 10.5 ~ 9.6km/L 입니다. 1.6 디젤 엔진은 14.7 ~ 12.9km/L 까지 나옵니다.

1.5 가솔린 엔진은 저공해 3종 차량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자체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만, 보통 공영주차장과 혼잡 통행료를 50%가량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코란도 안전 - 고장력 강판
코란도 안전 - 7 에어백

고장력 강판도 많이 사용하고, 꼼꼼하게 에어백도 잘 배치했습니다. 옵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높은 트림에서는 다양한 안전옵션도 골고루 갖추고 있습니다.

내비게이션 연동 10.25인치 클러스터

이런 기능도 있었어? 할 만큼 다양한 편의기능들이 잘 들어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란도에 대해 얘기할 때는 기능이나 편의사양 보다는 '코란도' 그 자체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의 코란도를 보면, 코란도라는 헤리티지는 이름에만 남아있고, 전혀 다른 차를(코란도가 아닌 차를) 코란도라고 부르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아재'라면 누구나 코란도에 대한 향수가 있을 겁니다. 요즘 코란도는 그 아재들의 마음을 뒤흔들 '한 방'이 없는 것 같습니다. 

'누가 코란도 좀 살려줘요! 여기 코란도 있어요!'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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