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포레스트 캠핑카 카탈로그, 가격 및 옵션표

현대자동차 캠핑카 POREST

'포터 + 레스트 = 포레스트' 입니다. porter는 짐꾼이라는 뜻입니다. 1톤 화물 트럭에 딱 맞는 이름이죠. rest는 쉼, 휴식... 이런 뜻이니까 포레스트라는 뜻은 짐꾼이 휴식처를 짊어지고 다닌다는.... 아.. 아닙니다.

POREST와 FOREST는 한국사람 기준으로 발음이 같죠. 숲, 산림을 의미하는 FOREST와 동음으로 작명해서 캠핑카에 딱 맞는 이름으로 작명을 해버렸습니다... 작명센스😁

현대 포레스트

1톤 트럭 기반 캠핑카의 경우 이미 사설 업체들에서도 완성도 높은 제품들이 많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뒤늦게 현대에서 포레스트를 출시했는데 시장의 반응이 뜨거운 이유는 뭘까요?

네, 맞습니다. A/S

현대에서 완성품으로 나온 차량이니까 품질보증을 현대차에서 해주죠. 특히나 캠핑카는 고가이다보니 품질보증과 A/S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나 폭넓은 정비망을 갖고 있는 현대자동차에서 공식 품질보증을 받을 수 있으니 캠핑카 오너 및 예비 오너들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갖는게 당연해 보입니다.

 

현대 포레스트 가격 및 옵션표.pdf

0.24MB

현대 포레스트 카탈로그.pdf

1.95MB

 

현대자동차 공식 카탈로그와 가격 및 옵션표는 위 파일을 다운받아 보시면 됩니다.

포레스트 스마트룸

일단 시작가격은 4,899만원 입니다. 쌉니다. 싼 거 맞습니다. 트럭 포터는 매우 많이 팔리는 차량이지만, 캠핑카는 판매 볼륨이 큰 모델은 아니라 단가도 자연스레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단가 뿐만이 아니라 캠핑카 시세를 아는 분들이라면 수긍할만한 가격인 건 맞습니다.
그런데, 위와 같은 스마트룸 이미지를 보고 4,899만원을 생각했다면 다시 가격표를 잘 보셔야 합니다.

현대 포레스트 가격은 엔트리 4,899만원, 스탠다드 6,430만원, 디럭스 7,706만원으로 3가지 트림별 차이가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홈페이지에 나오는 이미지들은 보통 풀옵션이죠... 맞습니다. 스마트룸은 가장 높은 트림인 디럭스에만 적용되는 옵션입니다.

결론적으로, 포레스트가 광고하는 모든 기능을 다 담은 풀옵션 차량의 옵션포함 가격은 8,622만원 입니다.

 

포레스트 어닝 (컴포트 패키지 - 어닝 + 커튼)

인버터, 고성능 충전 시스템

대형 러기지함

아웃사이드미러 익스텐션

사이드 도어

태양열 패널 (선택) - 146W, CIGS 모듈사용

캠핑카에 필요한 옵션들을 두루 갖추고 있고, 현대자동차에서 이름 걸고 만드는 차량이니 완성도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어쨌거나 1톤 포터 기반 양산 캠핑카가 8000만원 대면 정말 구매하기 망설여지는 가격이긴 합니다.

엔트리 모델만 사서 쓰면 어떻나고요? 2인승인 엔트리 모델도 화물 포터와는 다르게 운전석 열선시트+통풍시트, 열선핸들 등 편의사양들이 있습니다만, 캠핑카 자체의 편의사양은 거의 없다고 보는 게 맞을 겁니다. 거의 '틀'만 있는 거죠.
TV, 냉장고, 전자레인지, 샤워실, 화장실, 스마트베드, 스마트룸 등 사진에서 보셨던 건 다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특히나 바닥난방과 무시동히터가 안 되는 건 정말 뼈아픕니다. 캠핑 다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우리나라에서의 캠핑은 여름보다 겨울이 훨씬 좋습니다. 여름은 습하고, 에어컨 전기 감당 안 되지만, 겨울철 캠핑은 무시동히터나 바닥 난방 틀어 놓으면 그 자체로 부족함이 없습니다. 4계절 중 여름 한 철 빼고 봄, 가을, 겨울은 무조건 난방이 필요한데, 엔트리 모델은 난방이 취약합니다. 그래서 포레스트의 실구매가는 스탠다드 모델 6,430만원과 냉난방 패키지 옵션 789만원을 포함한 7,219만원이 시작가라고 보시는게 맞습니다. 엔트리 모델 사시면 추가 튜닝에 큰 돈이 들텐데, 그렇게 튜닝할 것 같으면 사설 캠핑카를 사는 것과 다르지 않게 되어버리는 거죠.

포레스트 스마트 룸 확장

이건 제 욕심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한정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하는 캠핑카의 목적성을 생각하면, 스마트 룸도 거의 필수 옵션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결국은 필수품이 아닌 여가활동을 위한 제품을 구입한다는 전제하에 (돈을 덜 아낀다는 전제하에) 보면 결국은 카탈로그를 파다보면 '아... 풀옵션 사야되나?' 이런 고민에 빠지게 되는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다려왔던 제조사의 캠핑카입니다. 이름도 멋진 포레스트 입니다. 요즘 캠핑의 인기를 생각하면 (특히나 요즘엔 외국도 잘 못 나가서 국내 여행에 대한 갈증이 최고조로 높아져 있죠) 포레스트는 꽤 괜찮은 판매량을 보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가격이 만만치 않아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엔트리는 분명 싼거 같은데, 싸지 않은 이 느낌!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