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IONIQ 5) 사전예약 가격 및 옵션표 (예상 출고 시점)

2021. 3. 5. 17:54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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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측면이미지 (출처 :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테슬라는 '쿨' 하다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친환경차인데 '첨단' 기술의 집약체이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그런 좋은 이미지 때문에 가려지는 불편함도 몇 가지가 있습니다. 가격 대비해서 썩 훌륭하지 않은 마감 품질, 내장재, 옵션 등이 그렇습니다.

유통망이나 AS 망이 넓지 않은 것도 수입차의 한계이고요.

IONIQ 5 (출처 :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그런 아쉬움 속에서 현대자동차에서 레트로 감성 + 모던모던한 디자인의 아이오닉 5가 출시되었습니다. 일단 외장 디자인은 대체로 준수하다는 평가이고, 인테리어는 평가가 갈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친환경차 컨셉에 충실하다는 평이 많습니다. (제네시스의 전기차가 아니고, 벤츠의 전기차가 아닌 대중 브랜드 현대자동차의 전기차니까 인테리어 평가가 빡빡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아이오닉 5 전면 디자인 (출처 :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일단 아이오닉 5는 사전계약 상태라 실물 확인은 어렵습니다만, 현대자동차에서 나온 차량이니 기존의 현대자동차의 품질에 준하는 마감, 내장재 등을 사용했겠다고 짐작은 할 수 있겠습니다. 대중 브랜드라는 걸 감안하면 꽤 괜찮은 품질은 보장 받을 것 같습니다.

아이오닉5 후면 디자인 (출처 :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시장 반응도 비슷합니다. 사전계약 첫 날 23,760대가 들어갔다고 하는데, 기존의 그랜저 사전계약 기록을 가뿐히 넘은 수준입니다. 

당연히, 지금 계약하면 올 해 못 받습니다.

아이오닉 5 전측면 이미지 (출처 :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사전 계약 물량이 허수도 많을 겁니다. 말이 3개월 6개월이지 기다리다 보면 모델 3 선택하는 사람들도 생겨날 거고, 모델 Y 선택하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전기차 아닌 다른 내연기관 차량이나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택하는 사람들도 생겨날 겁니다.

그래도, 지금 계약하면 올 해 안에 받기 힘들 겁니다.

운 좋게 올해 3~4분기 차가 나와도 전기차 보조금 예산이 다 소진될 테니까요.

아이오닉 후측면 이미지 (출처 :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그리고, 사전예약하신 분들도 당장 자동차를 받는 분들은 극소수라고 보시면 되고, 사전계약 당일에 하신 분들 중에도 올해 안에 받기 힘든 분들도 많을 겁니다. 사전계약을 넣다 보면, 분/초 단위로 받는 기간이 몇 달씩 밀리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10시 땡 하고 넣은 사람은 1달 후 인도, 10시 03분 24초까지 넣은 사람들은 3달 후 인도, 10시 07분 48초까지 넣은 사람들은 6달 후 차량 인도... 이런 식입니다.)

아이오닉5 인테리어 (출처 :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인테리어는 모던합니다. 전체적인 인상은 깔끔하게 보이는데, 럭셔리하다거나 무언가 '구성이 알차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아무래도 센터 콘솔 부분도 비어있어 좀 휑한 느낌이고, 친환경차 느낌의 인테리어를 살리려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오닉5 운전석 인테리어 (출처 :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물론 휑한 느낌이 공간의 활용성은 극대화시켜주는 것 같습니다. 센터 콘솔도 앞 뒤로 이동 가능하고,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는 없는 공간이 추가적으로 더 생기는 거라 공간 그 자체 만으로도 좋은 '옵션'이 되는 거죠.

아이오닉5 조수석 인테리어
아이오닉5 헤드레스트 (출처 :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사전예약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으로 익스클루시브 트림이 5,200 ~ 5,250만원 부터 시작하고, 프레스티지 트림은 5,700 ~ 5,750만원이 기본 가격입니다.

아이오닉 5 사전계약 가격표
아이오닉5 사전계약 가격표 (옵션)

6천만원 미만의 전기차에는 보조금이 100% 지급되기 때문에, 보조금 전국 평균이 1100만원 선이라고 생각하면, 실구매가는 4천만원 대가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6천만원 이상의 전기차에는 보조금이 50%만 지급되기 때문에 시작 가격이 5,700만원 이상인 프레스티지 트림은 옵션 넣는 데 고민이 많아지실 것 같습니다. 몇 가지 옵션을 넣다 보면 어느새 6천만원이 넘어서 이 옵션을 넣을지 저 옵션을 뺄지 고민이 많을 것 같습니다.

 

댓글로 수정 정보 알려주신 분이 있어서 수정합니다.
환경부 고시자료를 찾아보니,

- 산출방식에 따른 보조금(국비+지방비)을 기준으로 차종‧트림별 기본가격(권장 소비자가격)이 6천만원 미만인 차량은 보조금 전액, 6천만원 이상 ~ 9천 만원 미만 차량은 보조금의 50%, 9천만원 이상 차량은 보조금을 미지원

이라고 되어 있네요. 기본 차량가격이 6천만원 미만이면 옵션 무관하게 보조금 전액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아마 6천만원 미만 보급형 차량들을 많이 늘리려는 취지인 것 같습니다.

2021년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보조금 업무처리지침(20210222).pdf
0.87MB

환경부 고시자료(2021년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보조금 업무처리지침)를 첨부해 두었습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다운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해당 내용은 '3. 보조금 지원 기준 및 단가' 항목에 있습니다.

아이오닉5 특징

아이오닉 5의 큰 장점 중 하나는 초급속 충전 시스템 입니다. 18분 만에 배터리 잔량 10% 수준에서 80% 수준까지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고 하니, 기존 전기차의 충전 스트레스를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오닉5 레그레스트 (출처 :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카니발 7인승에 보면 우등버스에서나 보던 다리 받침대(레그 서포트)가 있습니다. 아이오닉 5는 독특하게도 1열에 귀여운 레그레스트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운전석 보다는 조수석에서 많이 사용할 것 같은데요, 장거리 운행 시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쉽게도 엔트리 트림에 기본 적용되어 있지는 않고, 컴포트1 옵션을 추가하거나, 프레스티지 트림으로 가야 적용되는 옵션입니다.

아이오닉5 수납공간 (출처 :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아이오닉5 센터콘솔 부분 (출처 :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아이오닉5 센터콘솔 활용 (출처 :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아이오닉5 제원은 전장 4,635mm, 전폭 1,890mm, 전고 1,605mm 그리고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축거(휠베이스)는 무려 3,000mm입니다. 전기차다 보니 내연기관 차량의 축간거리와 비교할 수 없겠지만, 전장이 4,980mm 인 팰리세이드의 축거가 2,900mm 인 것을 감안하면 아이오닉 5의 축간거리가 얼마나 긴 지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아이오닉5는 5인승입니다. 실제로 전장이 4.6m 수준인 차량에 3열을 만들면 거의 활용은 못 하게 됩니다.

아이오닉5 핸들 및 인테리어 (출처 :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아이오닉5 계기판 (출처 :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아이오닉5 컵홀더 (출처 :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분명히 차급에서 오는 한계도 있을 거고, 현재의 기술력이 소비자의 기대를 100% 채울 수 없다는 건 다들 아실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옵션, 넉넉한 실내공간, 적정한 가격에 친환경성까지. 아이오닉 5는 시장의 반응에서 보듯이 역대급 흥행을 이어갈 것이 자명해 보입니다.

아이오닉5 비전루프 (출처 :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아이오닉5의 상위 트림인 프레스티지 트림에서는 비전루프와 솔라루프를 선택 가능합니다. 이것도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기존 솔라루프를 장착한 차들의 효율성을 봤을 땐, 이 부분은 비전루프로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굳이 솔라루프를 하셔야 겠다면, 주로 천정이 개방된 실외 주차장에 주차하는지? 실외 주차장은 주변 건물들에 의해 그림자가 져서 일조량이 제한되지는 않는지 등을 따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효율이 좋지는 않습니다. 그냥 비전루프 하시는 게 감성적으로도 가격적으로도 효율적일 것 같습니다.

아이오닉5 2열 인테리어

기함급 세단은 아닌지라 뒷자리가 화려하지는 않습니다만, 실용적인 인테리어로 잘 꾸며져 있습니다. 다만, 아이오닉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하는 첫 차이니만큼 친환경 전기차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포인트 인테리어나 옵션이 하나쯤은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기는 합니다.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

아이오닉5의 롱레인지 모델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는 410~430km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탠다드 레인지 모델은 마이너스 옵션으로 나오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이제까지 국내 전기차는 내연기관 베이스 모델에 전기차 파생 모델 형식으로 출시가 되었는데, 이제는 아이오닉이라는 브랜드로 전기차 전용 모델이 출시되었습니다. 또 한 발 늦은 만큼 소비자의 기대에 꽤 부응하는 수준의 전기차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유지보수의 용이성과 확장성 등을 생각하면 국산 전기차의 출시가 전기차 시장을 더 뜨겁게 달굴 것 같습니다.

완성도 높은 차들이 많이 출시되어서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고민을 안겨주는 시장을 고대하면서 오늘 포스팅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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