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식 변경은 매년 일어납니다만, 제네시스 GV80 에서 6인승 출시는 좀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모두들 아시다시피 제네시스는 럭셔리 브랜드이고, 럭셔리 브랜드는 디자인, 성능, 편의성, 역사 등 고른 상품성을 갖추어야 합니다. 자동차가 탈 것, 이동수단이라는 것이 '기본' 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럭셔리를 표방하는 브랜드라면 이동하는 동안 승객의 편의성도 그에 걸맞게 제공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기존 GV80은 5인승과 7인승 두 옵션을 제공했고, 사실상 7인승은 구색맞추기 용도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3열 거주성이 워낙 나빴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죠. 그렇다고 5인승의 2열이 편안했는냐하면, 그것도 차급의 기대에 못 미쳤던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GV80 2열에 앉아보면 소재가 고급스러운 SUV 정..

제네시스 GV80을 본 인상은 '크다' 였습니다. 크다.... GV80은 풀사이즈SUV는 아닙니다. 같은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의 전장(차제길이)이 4,980mm이고, GV80의 전장이 4,945mm니까 오히려 GV80이 팰리세이드보다 35mm만큼 더 짧습니다. 팰리세이드 자체도 워낙 커보이기는하는데, GV80을 만났을 때만큼 '웅장함'을 느껴보지는 못 했습니다. 네, 어쩌면 '크다'라는 표현 보다는 '웅장하다'라는 표현이 더 맞는 것 같습니다. GV80을 곰곰이 지켜봤습니다. 큼직큼직한 마름모꼴이 연속되는 크레스트 그릴과 입체감이 드러나는 보닛. 커다란 타이어와 휠 하우스. 두 줄로 죽 이어진 헤드램프, 각진듯 유선형인 듯 보이는 바디라인까지... 사이즈에 비해 선굵은 디자인들로 확실히 '웅장함'이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