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26. 17:53ㆍ자동차
After 6 life begines
퇴근 후 집으로 돌아오는 강변북로는 정체와 매연, 피로가 뒤섞여 무념무상의 공간이 됩니다.
그나마 위로가 되었던건, 버거킹 드라이브 쓰루에서 받아든 갓 튀겨낸 후렌치후라이와 콜라 그리고 개와 늑대의 시간 사이로 스며드는 이름 모를 팝송과 배철수 아저씨의 목소리였습니다.
다시 생각해 보면, '그나마 위로가 되었던건'이 아니라 하루에 온전하게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일상 속의 여유를 찾는 시간이, 퇴근 후 맞이하던 After 6 life 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쏘렌토가 돌아왔습니다. 새로워진 플랫폼, 새로운 얼굴로 배철수 아저씨의 목소리와 함께 말이죠^^
4세대 신형 쏘렌토 MQ4 모델의 공식 가격 및 옵션표와 카탈로그를 첨부합니다.
요즘 기아차 디자인은 날개를 단 것 같습니다.
앞 모습은 클래식한듯 볼드한듯 적절히 타협한 것 같고, 뒷모습은 모던한데 과하지 않습니다. 디자인은 개인차가 있겠지만, 정말 잘 뽑은 SUV 디자인인 것 같습니다.
신형 쏘렌토는 기존의 5, 7인승 모델에 추가로 6인승 모델이 추가되었습니다. 2열의 독립적인 캡틴시트로 2열 거주성도 높아지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도 연출합니다.
위 이미지는 새들브라운 인테리어인데, 때 타는게 걱정스럽긴 하지만 정말 예쁘긴 예쁘네요.
신형 쏘렌토도 최신의 트렌드를 충실히 반영하고 있습니다. 12.3인치의 슈퍼비전 클러스터(말이 어렵지요? 계기판 입니다...)와 10.25인치 내비게이션 화면까지 쭉 이어져 마치 미래의 차를 운전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합니다.
2열 도어는 팔걸이로도 쓸 수 있게끔 넓이도 있고, 무려 컵홀더도 있습니다. 장거리 운행할 때면 휴게소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 잔 사서 차에 타고 나면, 둘 곳을 찾지 못 해 허둥대는 때가 많습니다. 팔걸이에 컵홀더가 있으면 딱 좋겠네요. 정말 실용적인 디자인 입니다.
페이스리프트인지 아니면 풀체인지를 나누는 큰 기준 중에 하나가 플랫폼이 바뀌었는지 여부입니다.
N3 플랫폼으로 만들어진 차량은 전측면 충돌 시 충돌면을 빗겨나가면서 충돌 에너지를 일부만 흡수하여 승객을 보호합니다. 충돌면을 빗겨나가게 되면 2차 충돌의 위험이 발생하게 되는데, 기아는 다 계획이 있었네요...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MCB)가 탑재되어 충돌 이후 2차 충돌을 발생하도록 자동 제어 시스템이 작동하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기술적 완성도의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보조적인 안전장치는 운전자가 제어하기 힘든 상황에서 분명히 추가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인 옵션(슈퍼비전 클러스터, 10.25인치 내비게이션 등)은 최상위 트림이나 선택 옵션으로 반영되지만, 안전옵션인 8에어백은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장착됩니다. 특히나, 이번에 추가된 에어백으로 1열 운전자석과 조수석 사이에 에어백이 있는데, 이 에어백은 운전자와 조수석 탑승객이 서로 충돌하여 발생하는 2차 사고를 막아주는 에어백 입니다.
SUV다 보니 뒷유리에도 리어 와이퍼가 있습니다. 리어 와이퍼가 숨어 있어서 매끈한 후면 디자인이 완성됩니다.
신형 쏘렌토의 전장은 구형 모델 대비 10mm 커져서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다만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축거, 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의 거리)는 35mm가 커져서 실내 거주성이 조금 개선 되었습니다. (기존 쏘렌토 2열도 작지 않았는데, 거기서 무릎 앞으로 3.5cm가 더 있다면 조금 더 여유롭겠지요?)
신형 쏘렌토 디젤은 18인치와 20인치 두 종류의 휠을 제공합니다. 20인치 휠은 스퍼터링 휠로 크롬처럼 반짝반짝하는 타입은 아니고, 은은한 반광이 나는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신형 쏘렌토 디젤의 연비는 최대 14.3km/L 에서 4륜에 20인치 타이어까지 적용하면 복합연비 13.0km/L 까지 나옵니다.
신형 쏘렌토는 2.2 디젤 엔진과 1.6T 하이브리드 엔진 두 종류가 나옵니다. 2.0 엔진은 나오지 않으면서 전체적으로 차량 진입 가격이 올라갔습니다.
2.2 디젤 엔진은 기존 카니발, 쏘렌토, 싼타페, G80 등에서 두루 쓰였던 검증받은 엔진입니다. 스마트스트림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실용 영역에서 성능을 개선한 버전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기아자동차에서는 제조 공장에서 추가되는 제조사 옵션 외에, 출고 후 장착되는 '튜온' 옵션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신형 쏘렌토는 차량 보호필름(40만원), 후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128만원), 사이드스텝(39만원)의 3종의 튜온 옵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차량 보호 필름은 말 그대로 돌 튐 같은 위부 스크래치로 부터 도장면을 보호해주는 프로텍트 필름입니다.
후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운전자석과 조수석 뒷면에 디스플레이를 설치하여 DMB나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도와 줍니다. 아무래도 어린 자녀를 둔 분들에게는 유용한 옵션일 것 같습니다.
사이드스텝은 SUV차량을 구매하는 분들은 많이 선택하는 옵션이라 순정으로 출고 시에 장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신형 쏘렌토는 사전 예약 시, 하이브리드 차량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는데 친환경 차량 지원이 안 된다는 소식에 급격하게 디젤로 관심이 이동한 것 같습니다. 정말 아쉬운 부분입니다.
다음 세대 모델에서는 중형 SUV의 하이브리드 모델도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되어 나오면 좋겠습니다. 기술력이 발전할테니, 5세대에는 가능하겠지요?
오늘은 4세대 신형 쏘렌토 MQ4 디젤 중심으로 가격과 옵션, 카탈로그, 제원 등을 알아보았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신형 쏘렌토의 TV CF를 덧붙이고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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