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경차 SUV 캐스퍼 가격, 추천 옵션 정리
2021. 9. 14. 16:38ㆍ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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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저부터 혹 했습니다. 귀여운 유령이라니!
누구나 '자동차'에 대한 로망이 있습니다. 대학만 들어가면 차를 사겠다! 취업만 하면 차를 사겠다! 비록 몸뚱이는 비루하여 저질체력이지만, 차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다.
잠이 오지 않는 어느 밤 갑작스레 동해 바다를 향해 달릴 수도 있고, 대중교통이 긁어주지 못하는 그 어딘가를 갈 수도 있고, 무엇보다 '나만의 공간'이 생기게 되니 음악도 크게 틀고 노래도 고래고래 불러볼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
그런 청춘의 로망에는 이런 작고 귀여운 차가 어울립니다. 일단 디자인이 예뻐야 하고, 작고 기동성이 뛰어난 느낌을 줘야 합니다. 대형 세단? 대형 SUV? 아니죠...
일본의 경차를 보면 그 다양함과 독특함에 항상 '우리나라도 다양한 경차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더랬죠. 모닝, 스파크, 레이가 끌어오던 단조로운 경차시장에 현대가 SUV 스타일의 경차를 추가해 이제 하나의 선택지가 더 생겨났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실제로는 그런 '로망'은 로망으로만 끝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자동차를 유지하는 건 '현실' 이기 때문입니다. 할부금에 치이고, 기름값에 치이고, 주차비 톨비에 치여 '차'만 남는 청춘이 되기 십상입니다.
그만큼 '가격'이 민감하고 또 중요한 요소입니다. 아무리 예뻐도 비싸다면...
캐스퍼는 3가지 등급(트림)으로 나뉩니다. 스마트 - 모던 - 인스퍼레이션 순입니다.
가장 기본형인 스마트 트림은 1,385만원 부터 시작합니다. 이른바 깡통 트림인데, 직물시트, 2개 스피커, 15인치 스틸 휠 등 비선호 사양들이 많습니다. '에센셜플러스(152만원)' 옵션을 추가할 수 있지만, 좀 성에 차지 않습니다.
풀옵션 까지는 아니더라도 차량을 타는 즐거움을 느끼려면 결국엔 주력트림인 '모던'트림을 선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모던 트림은 시작 가격이 1,590만 원입니다. 아찔하네요. 경차가 1,600만 원에 가까운 금액이라면 정말 망설여지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선택 옵션은 추가하지 않은 가격이 1,590만 원이죠.
물론 스마트 트림 대비 인조가죽시트, 열선시트, 핸들 열선, 운전석 통풍시트, 2열 5:5 분할 폴딩, 버튼시동, 스마트키 원격 시동, 운전석 오토다운 파워윈도우 등 사고 싶어 할 만한 옵션들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애초에... 모닝을 고르고 있는 게 아니라 '캐스퍼'를 고르고 있는 소비자라면 깡통을 타고 싶어서 캐스퍼를 고르는 게 아닐 겁니다. 이 정도 옵션은 기본으로 있어야지 생각할 텐데... 일단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선택 옵션 추천은
1순위 - 캐스터 액티브 I (95만원)
2순위 - 멀티미디어 내비 플러스 (143만원)
3순위 - 디자인 플러스 (40만원)
4순위 - 17인치 알로이 휠 (55만원 or 50만원)
5순위 - 컴포트 (40만원)
입니다.
1~5순위 다 들어가면 좋습니다. 예산이 허락한다면요.
그런데, 1순위가 캐스터 액티브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당연히 내비 아니야? 하실 텐데, 한 번이라도 경차를 운행해 봤던 분들이라면 왜 1.0 터보 엔진이 들어가야 되는지 절실히 느끼실 겁니다. 차는 내비도 중요하고, 편의사양도 중요하고 열선시트도 중요하고 안 중요한 옵션이 없지만, '이동수단'이라는 본질에 초점을 맞추면 왜 엔진이 중요한가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나 경차를 운전해 봤던, 여름에 에어컨 켜고 오르막을 달려봤던 운전자라면 분명히 수긍할만한 옵션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차에도 인스퍼레이션 트림이 들어간다는 게 재밌긴 합니다만, 캐스퍼도 인스퍼레이션 트림이 들어갑니다. 물론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1,870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상위트림답게 내비게이션도 기본으로 들어가고, 지능형 안전기술도 들어갑니다. 옵션을 넣다 보면 2천만 원이 넘어가니, 이 부분은 개개인의 선택으로 남겨둬야 할 것 같습니다.
제조사 홈페이지에 있는 차량 이미지나 광고 이미지를 보실 때 조심하셔야 할 게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런 차량들은 모두 '풀옵션'입니다. 모두가 풀옵션으로 차량을 사지는 않습니다만, 제조사에서는 광고는 풀옵션, 뉴스 기사는 최저 트림 가격이 실리는 터라 실제 눈에 보이는 옵션과 내가 구입한 차량의 옵션 차이가 상당히 벌어지곤 합니다.
분명히, 차가 가져다주는 '자유'가 있습니다. 차 하나로 이전과 달라지는 라이프 스타일도 분명히 있습니다.
문제는 이 차를 선택하면서 내가 얻는 만족감이나 편익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을 상회하는지 하회하는지가 중요하죠. 쬐~금만 더 저렴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지만, 소비자의 마음과 판매자의 마음이 항상 같지는 않지요.
부디 좋은 차량 선택하시고, 차가 주는 즐거움을 한 껏 만끽하시게 되길 바라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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