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090430) 주식 시세 및 주가 전망 (태평양)

2021. 3. 22. 18:04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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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장업주 서성환 선대회장의 어머니 윤동정 여사님 (아모레퍼시픽 홈페이지 캡쳐)

'아모레'는 이탈리아어로 '사랑'을 뜻한다고 합니다. 

시간의 수레바퀴를 휘휘 되감아 흑백 사진 너머로 어렴풋이 보이는 일제시대 '개성' 땅으로 고개를 돌려 봅니다. 시절은 수상하고 국운은 기울어 이미 남의 손에 들어간 지 오래지만, 고단한 흙길 위의 백성들에게 '나라'는 너무나 먼 이야기이고 그저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손이 트고 베적삼이 흠뻑 젖는 하루하루를 그저 묵묵히 견뎌낼 뿐입니다.

한 병 한 병 동백 머릿기름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던 우리네 어머니도 그러하였을 겁니다. 그저 정성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자그마한 일을 하고, 그 일로 내 새끼 배부르고 건강하면 그저 행복하고 또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고는 했을겁니다.

그런 자그마한 일 하나, 그런 사소한 하루가 쌓여 한 소년의 마음에 씨앗을 내리고, 그 씨앗은 자라 태평양 같은 원대한 꿈을 그리게 했을지도 모릅니다.

소년의 마음에 태평양과 같은 원대한 꿈을 그리게 한 그 원동력은 다름 아닌 '아모레'입니다. 거친 손 너머 동백 머릿기름처럼 부드럽고 큰 바다처럼 자애로운 한 여인의 '사랑'입니다. 

아모레 뷰티 파크 (아모레퍼시픽 홈페이지 캡쳐)

아모레퍼시픽은 역사도 길고 그에 맞게 덩치도 큰 명실상부 우리나라 최고의 '뷰티' 컴퍼니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의 창업주인 서성환 선대회장께서도 아마 태평양화학공업사가 이렇게 독보적이고도 글로벌한 회사로 성장하리라고 짐작치는 못했을 것 같습니다.

아모레퍼시픽 년봉 차트

2006년 6월 (주)아모레퍼시픽그룹을 인적 분할하여 설립되었고, 같은 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였습니다. 당연히 주력 분야는 '화장품'이고,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014년 종가 기준 122% 성장, 2015년 종가 기준 86% 성장이라는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엄청난 성장의 배경에는 중국 유커가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해 매출이 꺾이기 시작합니다. 

아모레퍼시픽 월봉차트

2016년 이후 내리막길을 걷던 주가가 2019년, 2020년을 거치면서 바닥을 다지다가 2020년 말부터 회복세로 돌아서기 시작합니다. 유동성과 실물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보입니다.

기술적으로는 상승하던 주가가 50일 저항선을 뚫고 60일 선과 만나려는 순간입니다. 아무래도 60일선이 하락 국면이라 저항선을 한 번에 뚫고 올라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아모레퍼시픽 주봉 차트

이격이 크지는 않지만 주봉 캔들도 이격을 벌리고 있습니다. 전 고점을 뚫고 올라갈 수도 있겠지만 기술적으로는 일시적인 조정을 겪을 확률이 더 높아 보입니다. (상승했다가 조정일지 바로 조정일지 알 수는 없지만 어쨌거나 조정은 올 것 같습니다.)

아모레퍼시픽 일봉 차트

일봉도 마찬가지로 이전 고점에 맞닿아 있습니다. 뚫고 올라가면 정배열을 만들면서 장기 상승을 그릴 텐데, 주봉과 월봉의 저항이 꽤 큰 편이라 이번에도 조정받고 다시 올라갈 길을 모색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모레퍼시픽 컨센서스

증권사 컨센서스도 제각각입니다. 리포트 발표 시점에 차이가 있다고는 하지만 최저가는 21만원이고 최고가는 31만원 입니다. 가장 최근에 발표한 리포트는 한화투자증권의 3월 16일 리포트이고, 적정주가는 30만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3월 22일 금일 종가가 247,000원 이니까 현재 주가에서 약 20% 수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증권사 컨센서스가 한 방향을 가리키는 게 아니라 투자자 여러분들께서는 주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보수적으로 투자하자면 주가가 19만원을 터치하거나 19만원 아래로 향한다면 그때 매수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증권사 컨센서스가 합치되지 않는다는 건 그만큼 전문가들의 견해가 나뉜다는 이야기입니다. 기술적으로도 매끈하고 전문가들의 의견도 하나같이 상방인 주식들도 많습니다. 중단기 투자자분들이라면 기술적 조정을 염두에 두시고 조정 후 진입으로 계획을 잡으시면 좋겠습니다.

 

마음보다 계산기가 앞서는 주식시장입니다. 메마른 머릿결을 부드럽게 만져주는 동백기름처럼 전통 있고 또 아름다운 기업으로 늘 성장하는 아모레퍼시픽이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투자로 인한 수익과 손실은 투자자에게 귀속되니 신중히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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