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 장단점 / 카탈로그 / 가격 & 옵션 (vs 셀토스, 베뉴)
2020. 12. 2. 18:01ㆍ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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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가 2,400만원이라는 광고가 떠서 들어가 봤습니다. 진짜로 2,400만원대가 나오긴 나오네요. C3 Aircross 'Feel' 트림 기준으로 24,122,000원 이라고 합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2020년 12월 한정으로 하는 이벤트라고 합니다. )
메이저 차종은 아니라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가격을 보니 급 관심이 가서 뜯어 봤습니다.
1. 외관 디자인
디자인은 말 해 뭐하겠습니까... 프랑스 찬데... 정말 귀엽습니다. 동글동글하면서도 다이나믹한 느낌도 나고,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차가 아니라 더 유니크하게 느껴집니다.
2. 차량 크기, 제원, 연비
일단, C3 에어크로스는 5인승 입니다. 차량 전체 길이는 4,160mm 입니다. 이게 어느 정도 크기냐면...
대표적인 국내 SUV 두 종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현대 SUV 중에서 가장 작은 베뉴가 전정이 4,040mm 입니다. 기아에서 가장 큰 소형? SUV인 셀토스 전장이 4,375mm 입니다. C3 에어크로스 전장이 4,160mm 이니까 베뉴보다 12cm 길고, 셀토스보다 21.5cm 작습니다. 크기는 대충 짐작이 가시지요?
굉장히 인상적인 건 휠베이스 길이입니다. C3 에어크로스의 휠베이스는 무려 2,605mm 입니다. 베뉴보다 더 긴 건 당연하고, 전장이 21.5cm 나 차이나는 셀토스(셀토스 축거는 2,630mm)와 2.5cm 밖에 차이가 안 납니다. 크지 않은 차체에 최대한 실내공간을 확보하려고 엄청나게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비율이 늘씬해 보이는 것도 극단적으로 쭉 빠진 휠베이스 덕분인 것 같습니다. 유럽에서는 C3 에어크로스를 MPV라고 분류하는데, 정말로 다용도 자동차로 쓰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엔진은 1,499cc의 디젤엔진 입니다. 국내 기준 복합연비는 최대 14.1km/L 까지 나옵니다. 충분히 훌륭한 연비이지만, 소형 SUV에 거는 기대치에는 아주 약간 모자란 듯 보여서 아쉽네요.
3. 옵션
수입차 옵션이 박하기로 유명합니다. 소형 엔트리급 수입차에 옵션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만, C3 에어크로스는 옵션이 확실히 빵빵한 편입니다. 일단... 매우 감사하게도, 1열 열선시트가 적용이 됩니다. 기본적으로 직물시트라 열선시트가 없어도 가죽시트처럼 차갑게 느껴지진 않겠지만, 열선시트를 경험하고 난 분이라면 열선시트 없는 겨울 자동차를 생각하기 어렵죠.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 모두 적용해서 핸드폰 내비 그대로 쓸 수 있고요(안드로이드 오토도 조만간 티맵을 적용한다고 하니 기다려집니다) 전/후방 주차 센서 및 후방카메라도 기본입니다. 훌륭하죠. 국산차였다면 당연하게 느껴질 옵션들이 수입차로 오니 '감사감사'하게 되네요. 어쨌거나 물 건너 온 차니 국산보다는 쬐금 비쌀 수 있다는 걸 인정해 줍시다.
FEEL 트림과 SHINE 트림의 차이점은 파노라믹 선루프 적용유무, 1/2열 실내등 LED 인지, 스마트폰 무선충전 가능한지, 그립컨트롤+내리막길 주행보조, 키리스 엔트리 및 스타트 정도 차이입니다. FEEL트림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건 선루프가 아니라 '키리스 엔트리' 기능입니다. 키리스 엔트리가 되면 차 키를 주머니나 가방에서 꺼내지 않고도, 키만 소지하고 있으면 문 잠금이 해제되는 기능입니다. 겨울에 칼바람 부는 주차장에서 빨리 차로 들어가고 싶은데, 가방에서 차 키 안 보이면 엄청 짜증납니다. 짐 많을 때도 힘들고요. 이게 정말 사소한 기능인데, 있으면 정말 편리한 기능이라 FEEL 트림이 가격대비 굉장히 매력적이긴 한데... 키리스 엔트리가 빠져 있어서 매우매우 아쉽습니다. (애프터 마켓에서라도 튜닝이 됐으면 좋겠네요)
4. 가격
사실 이 포스팅을 하는 이유가 바로 '가격' 때문입니다. 차량 크기 및 옵션 대비하여 이 차량 가격이 저렴한가? No 입니다. 동급 국산차로 더 싼차들도 많습니다. 소형 SUV는 굉장히 선택지가 많은 세그먼트죠. 경쟁차로 티볼리도 있고, 코나, 셀토스, 트레일블레이져, XM3, 스토닉도 있습니다. 2,400만원대에서 선택할 수 있는 차량이 매우 많습니다. 심지어 준중형 SUV인 투싼도 2,435만원에서 시작하고, SUV뿐만 아니라 승용차량까지 넓히면 '가성비'가 훌륭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 차 '수입차' 아니겠습니까? 물 건너온 차라는 걸 감안하고, 많이 안 팔려서 되려 유니크한 차라는 걸 생각하면, 한편으로는 '매우 저렴'합니다.
사람은 참 간사해서, 옵션이 많은 차도 타다보면 쓰는 옵션만 쓰기 마련이고, 내 몸 편하고, 내가 익숙해서 만족하면 그저 좋은 차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C3 에어크로스는 충분히 가치 있는 차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물론, 프로모션 빵빵히 적용받아서 할인 받은 기준으로죠. 3천만원대 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라면 그렇게 추천드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좀더 세부적인 항목을 보시고 싶으시면 위 카탈로그 참고 바랍니다.
5. 안전
아무리 가성비 넘치고, 매력적인 디자인의 자동차라도 안전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겠죠? 결론 먼저 말씀드리자면, Citroen C3 Aircross 차량은 상당히 안전한 차량이라고 보셔도 되겠습니다. 일단 유로 엔캡 5스타가 이를 증명해 주죠. 유로 NCAP의 서머리도 굉장히 좋은 편 입니다.
운전자와 동승자에 대한 안전성도 충분히 확보되어 보이고, 특히나 대부분의 차량에서 취약한 측면 충돌 부분에서도 'C3 Aircross scored maximum points.'라고 코멘트 되어 있습니다. 뭐 만점 맞는다고 '사고나도 무조건 안전해요' 이런 건 아니지만, 어쨌거나 현행 평가 기준에서 맥시멈 포인트를 받았다는 건 소형 SUV이지만 안전 대책은 충분히 잘 마련해 두었구나.. 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더 궁금하신 분들은... 영문 자료이긴 하지만 위 PDF를 참고해 보시면 안전테스트에 대한 세부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겠습니다.
특히나, 실내 편의사양 옵션은 국산차에 비해 부족할 지 모르지만, 다양한 주행, 주차 안전 보조 옵션들을 기본으로 채택해 안전 운전에 대한 보조 기능도 충실히 담아두고 있습니다.
6. 인테리어 (실내 디자인, 공간활용)
실내에서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걸리는 건 '직물' 시트라는 것 일겁니다. 유럽 뿐만이 아니라 미국 등 많은 시장에서 '직물'시트가 주류입니다. 직물시트 자체의 완성도가 생각보다 높아서 착좌감이나 지지력 등 이 인조가죽이나 가죽시트에 비해 빠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거나 '오염'에 대한 취약성은 '재료'의 특성 중 하나라 어린 아이가 있는 분들이라면 쉽게 추천드리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그 외에는 디자인도 깔끔하고, 작은 차체 대비 승객공간, 적재 공간 모두 수긍이 가는 편입니다.
7. 결론 (추천)
이제, 자동차도 인터넷에서 파는 시대가 온 것 같습니다. 자동차 특성 상 고가의 물건이라 구매 뿐만 아니라 개인을 케어해 줄 수 있는 '담당자'가 꼭 필요하기 마련인데, 시트로엥 스마트스토어 이벤트의 경우 스마트스토어에서 '계약금' 형식의 구매 의사를 밝히면 한불모터스에서 담당 직원이 배정되어 연락이 온다고 하니 구매 관련한 문의사항도 쉽게 문의할 수 있을 것 같고, 차량 인도까지 큰 불편함은 없을 것 같습니다.
프모로션이 적용되고, 현 가격이 유지된다면 '추천'드릴만 합니다. 국민 모두가 다 사라는 건 아니고... 매력적인 디자인, 남들이 많이 안 타는 차, 내가 타면서 만족감을 느낄만한 차를 찾는 분이라면 분명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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