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夏至)'란 무엇인가요? (feat. 24절기, 동지)
「夏(여름 하) 至(이를 지)」 말 뜻을 그대로 풀면 '여름에 이르렀다' 입춘, 경칩, 하지, 입추, 동지, 소한, 대한 등 우리에게 익숙하고 계절의 기운이 바뀔 때면 항상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24절기가 양력 기반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왠지 과거부터 써내려오던 말이라 무척이나 음력스러워야 할 것 같은 24절기가 양력이었다니...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도 그럴 것이 음력은 달의 움직임을 기반하여 날짜를 계산하는 거다 보니, 벽걸이 달력이 없던 옛날에는 달의 모양을 보면서 날짜를 직관적으로 가늠할 수 있으니 음력이 자연스럽게 쓰일 수 밖에 없었을 텐데, 계절의 움직임은 '태양'이 주관하는 것이니, 계절의 기운을 알리는 24절기는 태양을 기반으로 해야 정확하고 또 의미가 있게 되는 거죠. 하지의 말..
2020.06.09